구절초의 효능과 먹는법

구절초의 효능과 먹는법

국화과의 한 종류인 구절초는 5월 5일 다섯 개의 마디가 생기고 9월 9일이 되면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긴다고 해서 구절초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꽃인 구절초는 우리나라 자생종인 여러해살이풀로 종류는 울릉국화, 포천구절초, 한라구절초등을 포함하여 약 3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9월~10월에 흰색이나 연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이때 약성도 가장 좋아지기 때문에 가을은 약으로 사용될 구절초를 채취하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구절초가 복부의 어혈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비교적 서늘한 성질을 갖고 있으나 예로부터 난임, 부인병, 월경 불순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습니다.

 

딸이 시집갈 때 친정어머니가 혼수로 챙겨서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꽃말도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구절초를 달인 물을 마시고 아이를 빨리 갖게 되어 구절초를 다른말로 선모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럼 구절초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절초의 효능

항염 및 진통작용

구절초의 대표적인 성분인 아케세틴과 리나린은 항균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의 치료를 돕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통 작용을 하여 베갯속에 구절초 꽃을 말린 것을 넣어놓으면 스트레스와 불면증, 두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관절염 통증 완화와 예방

플라보노이드 성분중 하나인 리나린은 연골 조직 세포를 손상시키는 사이토카인 성분의 활성화를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하여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의 보고에 따르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쥐에게 구절초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입하였을 경우 연골 분해 효소가 48%가량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성 질환 예방

한방에서 구절초는 여성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대표 약재입니다. 구절초는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여 생리 주기를 안정시키고 불규칙한 생리 불순을 개선시켜 주며 생리통을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불규칙한 호르몬 분비로 인한 갱년기 증상인 우울증과 안면홍조, 상열감과 식은땀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또한 난임의 원인 중 하나인 자궁 냉증을 예방해줍니다. 

혈관 질환 예방 및 면역력 강화

각종 비타민과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 혈관 손상과 노화를 방지합니다. 또한 기관지를 보호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면역력 강화에 효과를 보입니다.

구절초의 부작용

구절초를 장시간 복용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늘한 성질을 지녔으므로 몸이 냉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절초를 먹는 법

쓴맛을 지닌 구절초는 차나 환,가루, 담금주, 효소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꿀과 궁합이 좋은데 함께 섭취하였을 경우 구절초의 좋은 성분 흡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구절초를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절초 차

구절초 꽃과 녹색의 연한 이파리와 줄기를 골라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여 사용합니다.

물 2리터 기준 10g~20g의 말린 구절초를 넣어 물이 팔팔 끓으면 약불로 낮추어 뭉근한 불에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아침저녁으로 음용하시면 됩니다. 쓴 맛 때문에 먹기 힘들 경우 감초를 조금 넣어 같이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구절초 꽃차

깨끗하게 씻어 말린 구절초 꽃잎 10g기준으로 물 약 500ml를 끓여 약간 식힌 뒤 10분 정도 우려낸 뒤 마시면 됩니다.

구절초 효소

구절초의 꽃과 잎을 손질하여 물기를 제거한 뒤 잘게 잘라 설탕과 1대 1 비율로 버무려 놓아 숨이 죽으면 소독된 항아리에 잘 담아 3개월 정도 숙성 후 건더기를 건저 6개월~1년 정도 2차 숙성을 한 뒤 물에 희석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